자폐 스펙트럼 8살 아들 ADHD 약물치료 5개월 후기
안녕하세요.
거북이 엄마 시리입니다.
저는 첫째 아이를 2019년 언어 장애 4급으로 진단받은 이후 2022년 자폐 스펙트럼 2급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폐 스펙트럼과 함께 ADHD도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산만 하고 주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약물치료 권유 받았지만 들쑥날쑥 했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2월부터 초등학교 유예 하게 되면서 치료를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중단 했지만 5개월동안 치료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정말 필요로 하는 걸까?
메틸페니데이트
주의집중력 부족, 과잉 행동, 충동 행동 등 ADHD의 증상을 바로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아이에게 맞는 약물과 용량은 의사 선생님과 충분한 상담 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키116cm, 몸무게 18kg 입니다.
워낙 마른 아이라서 약을 처방 받을때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처음부터 많은 용량보단 조금씩 늘려주셨습니다.
처음에 메디키넷 5mg,10mg,15mg,20mg 처방받아서 복용했습니다.
이 약의 단점은 잠이 잘 오지 않는것과 식욕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약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약의 효과가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어린이집, 센터, 집에서 착석을 유지하는 시간이 많이 길어집니다.
학습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지고 인지를 필요한 문제들도 곧장 이해하기도 합니다.
다만, 약의 효과가 있는 시간이 떨어지면 아이가 상반되어 보여서 오후 5시 정도 되면 굉장히 산만해 보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원래도 많이 안먹는 아이인데 이 약을 복용하면서부터 식욕이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잠 자는 시간도 많이 늦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서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보여서 ADHD 약의 복용이 필요할 때 복용해야 되지 않을까?
지금 당장 약을 복용해서 아이의 식욕과 수면을 방해하면서 계속 복용해야 되는걸까?
많은 고민을 하고 아이에게 제일 좋은 방법이 뭘까 생각하다가 결정했습니다.
지금 어린이집 다니는 동안 아이가 놀 수 있는 만큼 학습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하자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약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아이가 너무 산만하니 내가 편하자고 ADHD 약을 처방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약의 내성이 생기면 정말 필요로 할때 효과 보지 못할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학교를 가기전 조금 더 자유롭게 지냈으면 하는 생각에 치료를 그만두었습니다.
아이한테 맞는 다른 치료와 놀이를 병행해서 최대한 도움주는 방법으로 택했습니다.
초등학교 가서 정말 필요로 하면 학교 선생님이 먼저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 중에는 아무 생활를 못할 정도로 가만히 있어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마다 상황은 다 다르다 보니 충분히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고 결정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지금은 센터에서 하는 치료와 집에서 하는 놀이로 착석 유지 연습을 시켜보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가서는 다른 상황이 오더라도 지금 당장은 지금 생활에 너무 만족합니다.
혹시나 ADHD 약물치료 고민하시는 어머니들 계신다면 꼭 참고해주세요.
저는 초등학교 가기 전에 시작 하는것은 비추천 합니다.
초등학교 가서 필요하다면 선생님께서 먼저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가서도 부모님께서 원치 않다면 선생님께 치료를 원치 않는다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결정은 부모님이 하시는것인지 선생님이 하는것 아닙니다.
선생님이 정말 아이를 생각해서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생님 본인이 편하자고 권유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아이의 상태를 잘 파악하시고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많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5개월동안 진행해본 결과 누구보다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집에 아직도 남아있는 약이 있지만 아직 다시 시작할 생각이 들지 않네요.
지금은 집에서 보육하는 시간이 더 길어서 아이한테 충분한 자유를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다시 시작 하게 된다면 다시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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