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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브로/장애 이야기

자폐 스펙트럼 아이 초등학교 입학 고민

by 시리쉬리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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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 초등학교 입학 고민
안녕하세요.
자폐 스펙트럼 8살 아들 엄마 시리입니다.
올해 2022년 8살 되는 저희 아들은 원래 초등학교 입학했어야 되나 자폐 진단 받고 유예 시켰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꼭 초등학교 보낼 준비 하고 있습니다.

일반 초등학교 특수반 (통합교육) VS 특수학교

초등학교에 특수반(통합교육), 특수학교 중 어딜 보내야 되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1년을 유예 시켰던 이유는 조금 더 아이한테 맞는 방식으로 언어,사회성,자립성을 길러주고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장애 전담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 중 유일하게 유예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다 초등학교 입학했습니다.

늘 제 선택에 후회하고 조금 더 아이한테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선배님들과 지인,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 하고 또 상의한 끝에 결정했습니다.
8월 22일부터 부산에서 특수 교육 신청을 받습니다.
그리고 저는 초등학교 특수반(통합교육) 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와 제가 지금 당장 조금 더 편하자고 특수 학교 보냈을때 우리 아이한테 성장 가능성이 생길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반 아동과 적응 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겠지만 앞으로 사회에 나가기 위해 통합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학 했을 때 아이가 너무 힘들겠지만 시간이 흘러서 사회에 나가면 더 힘들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장애 아동이 학교 입학할 때 고민되시는 학부모라면

1. 아이의 성향에 맞는 학교, 초등학교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것이 좋습니다.
저희 아이는 적응 하는데 꽤 오래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적응만 한다면 주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을 나눌줄 아는 아이 입니다. 처음에 낯 가리지만 적응하면 워낙 활달한 아이인지라 규칙을 지키는 법, 사회 속에서 지내는 법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갈때 스스로 배변하기, 착석 두 가지는 필수적으로 되어야 합니다.
이 두가지 조건은 현재 초등학교 보내고 있는 일반 아동의 엄마, 장애 아동의 엄마의 공통된 의견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조금 더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키는 과정입니다.
혹시나 초등학교 보내기 전의 학부모라면 이 두가지는 꼭 연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2. 장애의 상태 정도
저희 아이는 자폐성 장애이지만 장애의 종류는 여러가지로 많습니다.
염색체 이상부터 신체 장애, 지적 장애 등 여러가지 장애가 있기 때문에 장애의 종류,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가 있는 경우 학교에 시설에 따라 선택하셔야 됩니다.

아무래도 특수 학교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 학교기 때문에 그 기준이 더 강합니다.
지금 저희 아이가 다니고 있는 장애전담 어린이집과 일반 아동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시설은 법 적인 제도에서도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설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장애의 친구들은 꼭 시설 비교해보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후 학습의 배움보다 사회성을 배웠으면 합니다.
일반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 느꼈으면 합니다.
자폐 스펙트럼 저희 아들은 본인의 세계에 빠져서 혼자 놀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아동인 동생을 따라 하는 경우도 꽤 많고 동생이 없어지면 어디갔냐고 물어볼때도 종종 있습니다.
주변 상황을 안보는척 보이지만 보고 있다는 증거죠.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 가서도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어서 혼자 노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학교는 어떤 곳인지 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과정에 아이가 조금 더 성장 해나가고 배워나갔으면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 않겠지만 아이들은 무궁 무진한 발전을 해 나갈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를 믿고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6~7개월이란 남았지만 늘 고민이 많아 신세 한탄처럼 작성했네요.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아이한테 학교 적응 위한 연습, 그리고 조금 더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모든 거북이 엄마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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